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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수상결과 발표
작성자:
관리자
조회:
615
등록일:
2025-11-13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심사총평
우선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의 단편경쟁부문 34편의 영화들을 보고 심사한 결과를 보고 드림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북청춘불패영화제는 말 그대로 청춘 불패라는 순수함과 열정을 담은 작품이 거의 다인 것에 박수를 보내며, 예심 심사위원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청년 영화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성북청춘불패 영화제의 정신은 순수와 열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한편, 인간은 예술 행위를 왜 할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예술을 과학에 비추어 생각했을 때, 상상력에 있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일무이 해야 하며, 창조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음과 동시에 표현은 논문과 같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주관과 객관화 작업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 과정의 깊이를 응원하겠습니다. 젊은 영화예술인 여러분! 좋은 영화 34편 잘 보았습니다. 솔직히 트로피의 수는 한정돼 있고 심사위원들의 선택의 고민과 갈등은 다시 보기를 연속하게 되었습니다. 혹, 선택되지 못했다 해서 실망하지 마십시오. 분명 발전을 보았고 여러분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우리 영화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성북청춘불패영화제가 앞으로 여러분의 미래와 함께 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일동 노영석, 안석환, 윤성은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대상
<스포일리아> 이세형 감독
이세형 감독의 <스포일리아>는 우주의 모든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한 김과 박의 모험을 실사와 클레이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단편에서 도전하기 어려운 SF장르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실현시킨 뚝심, 신선하고 재치있는 각본이 참신한 감각을 가진 젊은 아티스트들 발굴하고 지원하는 본 영화제의 취지와 잘 부합합니다. 차세대 비주얼리스트의 탄생을 예감하게 만들 만큼 충격적이면서 섬세한 시각적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심사위원 윤성은)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산행> 이루리 감독
이루리 감독의 <산행>은 자연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린 남매가 장난을 치며 채집을 나서는 뒷산도 얼핏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접경지역 안내 방송을 시작으로 곳곳에 삽입되는 스산한 음악, 미세하게 흔들리는 카메라, 차가운 톤 앤 매너는 묘한 불안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한 가정을 통해 마을의 아픔을 드러내는 데까지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영화적 장치들에서 감독의 뛰어난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심사위원 윤성은)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우수상
<그 겨울 바다 앞에 선> 김한범 감독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그것을 담담히 응시하는 카메라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감독은 감정에 개입하지 않고, 그저 인물들의 시선과 침묵을 따라가며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위로의 순간을 차분히 포착한다. 불필요한 설명 대신 인물의 표정과 정적을 통해 감정을 전하는 연출은 오히려 더 큰 여운을 만든다. 아버지가 다른 남매의 관계는 피로 맺어진 가족의 의미를 넘어, 상실 이후에도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연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짧은 러닝타임이 아쉬울 만큼, 인물들의 여정에 더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다.
(심사위원 노영석)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우수상
<포자러브> 김승연, 박지선 감독
동충하초라는 기이한 생명 현상을 사랑의 은유로 전환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미와 포자의 관계를 통해 ‘사랑’이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를 질문하며, 집착과 연민, 그리고 생명의 순환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감각적인 색채와 몽환적인 연출, 유기적으로 흐르는 사운드와 음악이 어우러져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부드럽게 넘나든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강렬한 이미지와 여운을 남기며, 사랑과 생명의 본질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탐구한 인상적인 작품이다.
(심사위원 노영석)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올해의 시선상
<첨벙> 허다희 감독
꿈과 노동은 시대를 막론한 청춘들의 화두입니다. 그러나 그 양상과 방향성은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첨벙>은 폐경으로 꿈과 자신감을 잃었던 주인공이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입니다. 노동 문제와 꿈을 엮어내는 솜씨가 인상적이고, 시종일관 불편하고 위태로워 보였던 주인공이 콤플렉스를 강점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결말이 색다릅니다. 그 용기 있는 시각의 전환을 심사위원들은 올해의 시선으로 꼽았습니다.
(심사위원 윤성은)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올해의 비전상
<덧사랑니> 김가현 감독
첫만남의 설렘에서 시작해 점차 어긋나기 시작하는 두 사람의 마음, 그리고 결국 피할 수 없는 상처와 이별까지, 이 작품은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특히 쥰의 ‘덧니’라는 상징적인 모티프를 통해, 겉으로는 사소하지만 내면 깊숙이 파고드는 관계의 불편함과 자기 인식의 아픔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의 조화가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담아내며,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작품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진솔하고, 고통스러운 사랑의 순간을 정직하게 마주한 작품이다.
(심사위원 노영석)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연기상
<벚꽃종례> 천유진 배우
요즈음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내가 저 어린 나이였을 때 저만큼 할 수 있었을까? 반성해 본다. 연기상도 경합이었다. <그 겨울 바다 앞에 선>, <소양강 소녀>... 다들 너무 잘한다. 미래의 연기자의 기둥이 되길 빈다. <벚꽃종례>의 아름. 청춘의 아픔과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는 소녀의 현실, 환경을 꾸밈없이 표현해 관객에게 가슴 아린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 안석환)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기술상
<엔진의 심폐소생> 박한별 촬영감독
<엔진의 심폐소생>은 중고차 상사 사무직 직원이 겪게 되는 이상한 일들을 보여줍니다. 한 때는 차의 일부였던 녹슨 고철덩어리들을 바라보면서 주인공은 점점 자신도 그렇게 변해가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데이빗 린치의 작품처럼 몽환적인 분위기와 반복되는 루프 서사가 매혹적인 이 작품은 기술적 완성도에서 단연 발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 신에서 부각되는 촬영 기술은 상업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소 난해한 서사를 굳건히 지탱해주고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사위원 윤성은)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관객상
<비 오는 날 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 김상윤 감독
올해 예심 단계에서 “가족 내 분열을 풀어가는 과정에 대한 섬세한 통찰”,“관계를 드러내기 위해 소품을 장치처럼 활용한 연출의 독창성”이 주목되었던 <비 오는 날의 소리는 더 크게 들리다>는 상영 이후 진정성 있는 서사와 세심한 연출적 감각이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관객상에 선정되었다.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창작지원상
<
K-ALMA-Q>
안소정 감독
<
K-ALMA-Q>
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왜 사과나무가 사라져갔는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이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도시의 변화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고들 뿐 아니라 한국의 근대화 과정까지 연결됩니다. 형식은 다소 평이하지만 작은 질문으로부터 거시사까지 나아가는 논리적 전개가 거침이 없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또한, 도시 개발과 자본, 인간과 환경에 대한 폭넓은 문제의식에서도 다큐멘터리스트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심사위원 윤성은)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창작지원상은 재단법인 임당장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 창작지원상
<소양강 소녀> 윤오성 감독
사춘기 소녀의 불안과 성장의 순간을 잔잔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감독은 주아의 시선을 통해 ‘소양강처녀’라는 오래된 상징이 지닌 지역성과 세대 간의 거리감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익숙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 주아의 내면은 끊임없이 요동치고, 그 불안은 태풍이 몰아치는 밤 장면으로 이어진다. 사춘기 소녀들의 귀엽고 솔직한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성장의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해방의 감정을 진심 어린 톤으로 전한다. 머물러 있음과 떠남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심사위원 노영석)
*제5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창작지원상은 재단법인 임당장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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